대학생 독자의 이메일
제목 : 새벽님께 질문 드립니다!
Nov 28, 2013, 5:00 PM
안녕하세요?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중국의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니까 중국어를 알면 내 뿌리와 역사도, 미래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중국어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학교에 와보니 중어중문학과는 문학은 배우지만 역사나 문화, 사회상 같은 건 거의 배우지 못해요..
알고보니 다른 학교에는 '중국학과'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배우는 학교도 있나 보더군요.
문학도 생활상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사고방식이나 정치적 상황등을 자세히 알지 못한 채 배우는 답답함도 있고,
'현대문학'이라고 해도 최근 동향이 아닌 과거이기때문에 뉴스나 행간읽기로 접하는 중국의 모습과는 너무 격차가 큽니다.
뒤늦게 안보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나니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더라구요..
급하게 타 전공 수업을 듣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서구권 얘기고 중국 관련한 수업은 거의 없습니다.
중문과다보니 수업 중간중간 교수님이 중국의 동향에 대해 질문하셔도 제대로 대답도 못하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전공자라고 하기 부끄러울 중국어 실력이라 원어는 좀 힘들지만.. 영어나 한국어로 현재 중국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을까요? 무턱대고 신문을 읽자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 부끄럽습니다.
현재 행간읽기를 통해 모르는 건 추가로 더 찾아보는 편이지만..
책이나 웹사이트, 문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되는 정보가 필요한데, 짧은 제 정보탐색능력으로는 양질의 정보가 없네요..
물론 2차 요약이나 분석, 해석이 있으면 더더욱 좋겠지만... ㅜㅜ
중국어 실력을 제외하고서라도 중문과라고 당당히 말할 만한 정도의 시사상식은 갖추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직접 노력해 찾아야 하는 건데 염치불구하고 메일로 질문드립니다.
따끔한 한마디 해주셔도 좋구요 ㅠㅠ
바쁘신 와중에 너무 긴(!) 방해가 된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미세먼지 조심하시구요! 늘 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벽님 멋져요!
제목 : 새벽님께 질문 드립니다!
Nov 28, 2013, 5:00 PM
안녕하세요?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중국의 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니까 중국어를 알면 내 뿌리와 역사도, 미래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중국어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학교에 와보니 중어중문학과는 문학은 배우지만 역사나 문화, 사회상 같은 건 거의 배우지 못해요..
알고보니 다른 학교에는 '중국학과'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배우는 학교도 있나 보더군요.
문학도 생활상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사고방식이나 정치적 상황등을 자세히 알지 못한 채 배우는 답답함도 있고,
'현대문학'이라고 해도 최근 동향이 아닌 과거이기때문에 뉴스나 행간읽기로 접하는 중국의 모습과는 너무 격차가 큽니다.
뒤늦게 안보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나니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더라구요..
급하게 타 전공 수업을 듣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서구권 얘기고 중국 관련한 수업은 거의 없습니다.
중문과다보니 수업 중간중간 교수님이 중국의 동향에 대해 질문하셔도 제대로 대답도 못하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전공자라고 하기 부끄러울 중국어 실력이라 원어는 좀 힘들지만.. 영어나 한국어로 현재 중국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을까요? 무턱대고 신문을 읽자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 부끄럽습니다.
현재 행간읽기를 통해 모르는 건 추가로 더 찾아보는 편이지만..
책이나 웹사이트, 문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되는 정보가 필요한데, 짧은 제 정보탐색능력으로는 양질의 정보가 없네요..
물론 2차 요약이나 분석, 해석이 있으면 더더욱 좋겠지만... ㅜㅜ
중국어 실력을 제외하고서라도 중문과라고 당당히 말할 만한 정도의 시사상식은 갖추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직접 노력해 찾아야 하는 건데 염치불구하고 메일로 질문드립니다.
따끔한 한마디 해주셔도 좋구요 ㅠㅠ
바쁘신 와중에 너무 긴(!) 방해가 된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미세먼지 조심하시구요! 늘 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벽님 멋져요!
보낸사람: 새벽 <[email protected]>
제목: Re: 새벽님께 질문드립니다!
날짜: 2013년 11월 28일 오후 7:49
반갑습니다.
중국의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잘 아시겠지만 외교라는 게 각국이 이렇게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모호하게 말하는데다
중국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해서
원래 국제정치 문제는 똑부러지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시각을 키워가시기를 조언드립니다.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우선 중국전문가포럼(csf.kiep.go.kr)을 우선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잘 찾아보시면 외교 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자료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국립외교원에도 가끔 중국 관련 학술보고서가 올라오구요.
또 시중에 중국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으니 대형서점을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옆에 두고 읽고 있는 책이
‘용과 함께 춤을 추자’(조영남 민음사)입니다. - 국제정치에만 국한된 책은 아니구요
훌륭한 학자이시면서 중국과 관련한 아직 정확한 시각을 가지고 계시고
일반인에 눈을 맞추려고 매우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럼, 열심히 공부하세요...
제목: Re: 새벽님께 질문드립니다!
날짜: 2013년 11월 28일 오후 7:49
반갑습니다.
중국의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잘 아시겠지만 외교라는 게 각국이 이렇게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모호하게 말하는데다
중국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해서
원래 국제정치 문제는 똑부러지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시각을 키워가시기를 조언드립니다.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우선 중국전문가포럼(csf.kiep.go.kr)을 우선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잘 찾아보시면 외교 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자료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국립외교원에도 가끔 중국 관련 학술보고서가 올라오구요.
또 시중에 중국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으니 대형서점을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옆에 두고 읽고 있는 책이
‘용과 함께 춤을 추자’(조영남 민음사)입니다. - 국제정치에만 국한된 책은 아니구요
훌륭한 학자이시면서 중국과 관련한 아직 정확한 시각을 가지고 계시고
일반인에 눈을 맞추려고 매우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럼, 열심히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