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사장'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검색하면 나옴 ㅎㅎ)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다
"너도 곧 CEO말고 사장이 되어봐"라고 하는데..
남의돈으로 자기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것과
빚을 내더라도 자기 수중에 있는 돈으로 자기 아이디어를 믿고 그걸 실현시켜야만 살아남는 사람의 마인드는 분명 다르다.. 퍼포먼스도 다를 거 같다(잘 모름ㅎㅎ)
'사장' 페이지에 직접 나와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작게나마 장사같은 걸 하면서 느낀 바를 다시금 곱씹게 하는 주옥같은 메시지가 많다
사장은 보통 자기가 가진 돈이나 빚진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땜에 자기가 감을 잡을 수 있는 작은 돈부터 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지출되는 비용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 쉽다(사업에 투자할 돈으로 자기가 여행을 가거나 집에다 썼을 때를 구체적으로 상상하여 기회비용에 대한 상실감이 더욱 감정적이고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각별한 애정이 없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경우 일에 대한 보람도, 고객에 대한 애정도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인풋 대비 아웃풋으로 향후 더 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남는 거 없다고 불 안들어오는 간판에 전등 새로 안갈아 끼우고, 식당 내 위생 개선에 신경 안쓰면 앞으로도 계속 그 수준의 매출밖에 안나오는 악순환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물론 투자한 금액에서 투자한 금액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만한 깜냥이 안되면 애초에 뭔가 돈을 추가적으로 굳이 지출하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 그럴 깜냥이 안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냥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예측 가능한 미래를 계속 만들어가는 게 맞는 지도 모른다
남의 돈으로 투자 받고 시작하는 CEO들은 돈을 쓸 때 사장과 완전 다른 마인드다. 그 돈이 자기 돈도 아니거니와, 그 돈의 사이즈가 자기 통장에서 본 적이 없는 액수일 경우, 그 돈은 자기 가계부에 있는 돈과 완전 다른 성격의 돈으로 보는 것 같다.. 이건 돈을 쓰는 쪽의 계산과 예측이 얼마나 정확하냐, 운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것 같다. 냉정하게 예측했을 때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결정이라면 그 돈을 자기 자신에게 썼을 때 오는 기회비용이 얼마가 됐든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최대의 이익을 뽑아내는 게 맞다.. CEO가 사장들보다 더 큰 회사를 만들고 더 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건 사장들과 달리 돈에 대한 감정이입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CEO가 투자에 대한 예측과 계산을 잘못 했을 경우, 자기가 가진 돈에 대한 대충의 감이라도 있는 사장보다 훨씬 돈을 잘 못 쓰게 된다
변하지 않는 질문은, 그렇게 그 아이템이 반짝반짝하고 대박날 것 같으면 그 아이템에 너가 빚을 져서라도 100% 투자해서 돈 벌면 다 가져가면 되지 뭐하러 투자를 받아서 이익을 줄이려고 하냐...라는 것. 물론 투자가 단순히 돈을 주는 것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투자자와 회사의 설립자들은 지분으로 묶인 이상 한 배를 탄 것이고, 투자자는 설립자의 똘똘함만 믿고 돈만 주면 알아서 시세차익을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투자를 안받아봐서 모르겠다) 그저 설립자(들)이 현재 가진 성격, 역량, 믿을 만한 사람인가, 사회적 위치, 가진 기술이나 기능, 팀원 구성의 하모니, 이게 망해도 다음 아이템으로라도 잘 할 만큼의 의지력이 있는가 등등+투자자가 가진 리소스(인맥, 지혜, 경험 등등)을 결합했을 때 얼마나 시너지가 나서 지금의 투자가 향후 몇년 뒤 얼마나 불려질 수 있느냐로 투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기업에 돈을 대주는 주체(=투자자)와 그 돈을 쓰는 주체(설립자들 혹은 CEO)가 분리된다는 점에서 CEO는 사장보다 유리하기도, 불리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분리 덕분에 회사는 돈을 쌓아두기보다는 투자 지향적으로 돈을 쓸 수 있고, 지금 당장의 이윤보다는 3년, 5년씩 시기를 잡아서 그 시기 내에서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결국 사장 화이팅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쓰고싶었는데 CEO가 더 낫다는 결론이 났다.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다
"너도 곧 CEO말고 사장이 되어봐"라고 하는데..
남의돈으로 자기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것과
빚을 내더라도 자기 수중에 있는 돈으로 자기 아이디어를 믿고 그걸 실현시켜야만 살아남는 사람의 마인드는 분명 다르다.. 퍼포먼스도 다를 거 같다(잘 모름ㅎㅎ)
'사장' 페이지에 직접 나와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작게나마 장사같은 걸 하면서 느낀 바를 다시금 곱씹게 하는 주옥같은 메시지가 많다
사장은 보통 자기가 가진 돈이나 빚진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땜에 자기가 감을 잡을 수 있는 작은 돈부터 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지출되는 비용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 쉽다(사업에 투자할 돈으로 자기가 여행을 가거나 집에다 썼을 때를 구체적으로 상상하여 기회비용에 대한 상실감이 더욱 감정적이고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각별한 애정이 없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경우 일에 대한 보람도, 고객에 대한 애정도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인풋 대비 아웃풋으로 향후 더 투자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남는 거 없다고 불 안들어오는 간판에 전등 새로 안갈아 끼우고, 식당 내 위생 개선에 신경 안쓰면 앞으로도 계속 그 수준의 매출밖에 안나오는 악순환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물론 투자한 금액에서 투자한 금액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만한 깜냥이 안되면 애초에 뭔가 돈을 추가적으로 굳이 지출하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 그럴 깜냥이 안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냥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예측 가능한 미래를 계속 만들어가는 게 맞는 지도 모른다
남의 돈으로 투자 받고 시작하는 CEO들은 돈을 쓸 때 사장과 완전 다른 마인드다. 그 돈이 자기 돈도 아니거니와, 그 돈의 사이즈가 자기 통장에서 본 적이 없는 액수일 경우, 그 돈은 자기 가계부에 있는 돈과 완전 다른 성격의 돈으로 보는 것 같다.. 이건 돈을 쓰는 쪽의 계산과 예측이 얼마나 정확하냐, 운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것 같다. 냉정하게 예측했을 때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결정이라면 그 돈을 자기 자신에게 썼을 때 오는 기회비용이 얼마가 됐든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최대의 이익을 뽑아내는 게 맞다.. CEO가 사장들보다 더 큰 회사를 만들고 더 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건 사장들과 달리 돈에 대한 감정이입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CEO가 투자에 대한 예측과 계산을 잘못 했을 경우, 자기가 가진 돈에 대한 대충의 감이라도 있는 사장보다 훨씬 돈을 잘 못 쓰게 된다
변하지 않는 질문은, 그렇게 그 아이템이 반짝반짝하고 대박날 것 같으면 그 아이템에 너가 빚을 져서라도 100% 투자해서 돈 벌면 다 가져가면 되지 뭐하러 투자를 받아서 이익을 줄이려고 하냐...라는 것. 물론 투자가 단순히 돈을 주는 것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투자자와 회사의 설립자들은 지분으로 묶인 이상 한 배를 탄 것이고, 투자자는 설립자의 똘똘함만 믿고 돈만 주면 알아서 시세차익을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투자를 안받아봐서 모르겠다) 그저 설립자(들)이 현재 가진 성격, 역량, 믿을 만한 사람인가, 사회적 위치, 가진 기술이나 기능, 팀원 구성의 하모니, 이게 망해도 다음 아이템으로라도 잘 할 만큼의 의지력이 있는가 등등+투자자가 가진 리소스(인맥, 지혜, 경험 등등)을 결합했을 때 얼마나 시너지가 나서 지금의 투자가 향후 몇년 뒤 얼마나 불려질 수 있느냐로 투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기업에 돈을 대주는 주체(=투자자)와 그 돈을 쓰는 주체(설립자들 혹은 CEO)가 분리된다는 점에서 CEO는 사장보다 유리하기도, 불리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분리 덕분에 회사는 돈을 쌓아두기보다는 투자 지향적으로 돈을 쓸 수 있고, 지금 당장의 이윤보다는 3년, 5년씩 시기를 잡아서 그 시기 내에서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결국 사장 화이팅이라는 결론으로 글을 쓰고싶었는데 CEO가 더 낫다는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