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Side는 기사를 취합해서 쓰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게으른 편이라서… 몇개의 글을 읽고 그것을 기반으로 논리분석을 해서 글을 쓰는 편입니다. 다만 그럭저럭 쓸만한 분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논리분석의 산물로 아래와 같은 글들을 써내기도 했습니다.
- 2009년에 쓴 글입니다만... 아이폰 3GS 출시, 무제한 요금제가 논의될 때
1. 통신사는 모두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여, 월 2만원 미만의 돈 안되는 사용자를 사실상 인터넷처럼 월 5.5만원의 정액요금제로 변경시킬 것이다.
2. 이를 통해서 이동통신사는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급등하지만, 무제한 요금제에 따라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 사용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설비투자 증가,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다.
라거나…
- 2010년 LTE가 아직 도입되기 전에 쓴 글입니다…
1. 설비투자와 과잉 트래픽으로 인해서 수익이 급감한 이통사는 새로운 요금제를 만들 것이다.
2. TDD와 FDD 기법에서 2개의 Time Slot를 점유하거나 2개의 Frequency를 점유하게 되면 3G의 속도를 “특정 회선에 한정하여” 2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통신사들이 트래픽 과도한 회선에 속도 제한을 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3. 때문에 이통사들은 2~3배로 속도를 높힌 3G망 이용권을 주면서 용량 제한을 걸고 보다 비싼 요금을 받을 것이다.
4. 즉 소비자는 “느리게 무제한” vs “빠르게 제한” 요금제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같은 당시에는 허황된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현실화 된 글들을 쓰는게 가능하게 되었지요.
(그 외에도 KT가 현재 잉여가 된 전화망을 어떻게 쓸 것인가… 에 대해서 2010년도 취업 준비할때 스터디에서 고민하길래 알려준 내용도 있었는데요, 혹시 궁금하시면 메일 주세요.)
그리고 이러한 논리 분석을 하게 된 것은… 2007~8년도에 읽었던 당시에 꽤나 충격적인 글 때문입니다.
“고령화를 나이의 증가라거나 실버산업의 측면만으로 봐서는 안된다.
노인들은 수익이 없기 때문에 모아둔 자산들의 가치가 변동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누르고 자신의 자산을 지키는 정당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또한 노인들은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변화가 적은 정당을 선택할 것이고, 그 결과 보수당이 집권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명의 증가는 노노상속을 낳게 되는데, 이는 앞으로 돈이 도전적인 곳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 높은 곳에 묶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도 돈은 회전하지 못하며 은행이나 금융권에 갇힌 채 실물 경기에 사용되지 않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국가 고령화 국가의 경기는 정체되게 새로운 것이 나오기 힘들어진다.”
이것이 2004년인가에 쓰인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2007~8년도에 그를 예언가라고 불렀지만, 그는 “저는 그냥 보이는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 라고 하였지요. 그리고 이것이 가장 유사하게 된 곳이 일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한국도 비슷하게 변하겠지요.
하지만 2004도에는 이러한 내용을 다룬 기사, 논문이 거의 없었던걸로 압니다. 그래서 저는 여론화 된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거기에다가 몇가지 논리적 근거를 더해서 추적하고 계산하는 습관이 들게 되었지요.
때문에 Another Side는 기사 중심 보다는 논리 중심으로 쓸까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만의 색깔이 매우 강하게 들어가겠고, 다소의 비약이나 추측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러한 사전의 이야기 없이 발행되고, 글을 읽으신 뒤에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Another Side를 쓸 때도 보다 신중하게 자료조사를 하여서 쓸 예정이며, 비약과 사실 중간에서 잘 조율하여 보다 읽기 즐거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행간읽기 본편은 기사를 취합한 내용을 계속 내보낼 것입니다.(지금은 좀 벅차서 쉬고있지만요…)
앞으로도 더욱더 다양하고 풍성한 읽을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다음 Another Side는 “라즈베리파이, 아두이노로 열린 사물 컴퓨팅의 시대. 그리고 3D 프린터와 함께 가속화 되는 브레인 팩쳐링. 그리고 삼성의 위축” 이란 제목으로 다룰까 합니다.